'왕조' 구축 꿈꾸는 KIA 김도영 "내년에도 우승하겠다"[KS]

기사등록 2024/10/29 00:41:56

KIA, KS 12번째 우승 달성…7년만 통합 우승

[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8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KIA 김도영이 삼성 김윤수 폭투로 공이 빠지면서 동점 득점에 성공하자 1루에 출루해서 기뻐하고 있다. 2024.10.28. kgb@newsis.com
[광주=뉴시스] 김금보 기자 = 28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KIA 김도영이 삼성 김윤수 폭투로 공이 빠지면서 동점 득점에 성공하자 1루에 출루해서 기뻐하고 있다. 2024.10.2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간판스타 김도영이 데뷔 첫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팀의 7년 만의 통합 우승 달성에 기여한 김도영은 왕조 구축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도영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 5차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팀이 3-5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은 삼성 김윤수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후 다음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내 3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KIA는 7-5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삼성을 꺾고 12번째 KS 우승이자 2017년 이후 7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KS 5경기에서 타율 0.235 1홈런 5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1의 성적을 내며 팀 우승에 기여했다.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김도영은 "우승해서 행복하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10년 넘게 프로 생활하면서 우승하지 못한 동료들도 있어서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더 집중해서 야구했다. 내가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오늘 우승하며 힘들었던 것들이 다 날아간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도영은 5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오늘 꼭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삼성 타자들과 투수들의 기세가 나쁘지 않아서 오늘 경기를 못 잡았으면 힘들었을 것이다. 점수 차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오늘 모든 힘을 다 쏟아부었다"고 했다.

정규시즌에서 홈런 38개를 쏘아 올린 김도영은 KS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하며 올해만 39개의 아치를 그렸다. 김도영은 타격에 관해 "타격에서 목표는 3할을 치는 것"이라며 "목표를 더 크게 잡는다면 수비를 더 잘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처음 시즌을 함께한 KIA 이범호 감독에 대해서는 "예전과 똑같이 편안하고, 감독님께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올해 이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건 감독님 덕이 크다. 작년에 스스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을 때 감독님께서 주전 선수라고 확신을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감독님께서 올해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왕조 도전에 관해 "충분히 왕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 계속 선수들이 빠졌지만, 그래도 선두를 유지했다. 그만큼 다른 선수들이 이제 제 몫을 충분히 해줬기 때문에 1위를 했다.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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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구축 꿈꾸는 KIA 김도영 "내년에도 우승하겠다"[KS]

기사등록 2024/10/29 00:41: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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