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이어 시청 앞에도 근조화환
50여개 늘어서…A의원 사퇴 촉구를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자녀가 학교폭력(학폭)에 연루된 성남시의회 A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조화환 시위가 분당구 B초등학교에 이어 28일 성남시청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성남시청 정문 옆 인도에 A시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근조화환 약 50여개가 늘어서 있었다.
근조화환에는 "사죄는 사퇴로, 학폭 A의원은 사퇴하라" "학폭부모가 시를 대표한다니" "정신차리고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앞서 지난 23일 B초등학교 후문에 설치된 근조화환 100여개는 지역 주민과 온라인 맘카페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올해 4~6월까지 6학년 학생 4명이 한 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을 수행하겠다며 몸을 짓누르는 등의 폭력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경기도 교육청에 접수됐다.
교육 당국은 해당 학교에 대해 조사에 나섰고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또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출직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거취를 표명하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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