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굴종·진영 외교로 한반도 위기 상황 극복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맞아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하는 굴종 외교, 시대착오적인 진영외교로는 미·중 패권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중근 의사가 쏜 것은 단지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이 아니었다. 서른 한 살의 조선 청년 안중근은 평화에 대한 굳건한 신념으로 침략과 착취, 전쟁의 상징이던 제국주의의 심장을 쏘았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순국 선열들의 발자취에서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하고, 새롭게 도약할 지혜를 구한다"며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에 위탁하는 굴종 외교, 시대착오적인 진영 외교로는 미·중 패권 갈등의 파고와 한반도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한다는 자주적 인식을 바탕으로 화해와 협력의 문을 다시 열어 젖히고,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동북아의 경제·안보 질서를 적극적으로 주도해나가는 것만이 평화도 경제도 우리 국민의 삶도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죽음마저 무릅썼던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의 꿈과 자주독립의 열망, 모두 잊지 않고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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