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서 한미 안보실장 회의 개최
"러북 군사협력, 전세계 안보 위협" 규탄
2국가 개헌, 남북연결도로 폭파 등 비판
"한미, 北어떤 도발에도 굳건한 방위태세"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한미 안보수장들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하고 "한미 동맹은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회의를 가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측은 한미 관계,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공조 등 주요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양측은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되는 대러 불법 무기 이전과 파병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신 실장과 설리번 보좌관은 "러북 군사 협력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유럽은 물론, 한반도, 인태 지역,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또 ▲북한의 적대적 2국가를 반영한 헌법 개정 암시▲남북 연결 도로·철도 폭파 ▲오불 풍선 살포 등 무분별한 회색지대 도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 안보수장들은 지난 7월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태택 등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계기의 한미 양국 정상간 합의 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확장억제 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공급망, 첨단기술 등 모든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