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심우정 검찰총장이 25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관련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부인했다.
심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남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수사 요청을 했는데 검사도 없는 사무국 산하 수사과에 배당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며 "창원지검이 사실상 봐주기 수사를 한 것으로 제대로 수사할 수도 없는 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해 놓고 요식 행위로 시간을 끌다가 공소시효가 끝날 떄가 돼서야 겨우 형사부에 배당한 것"이라고 질의하자 심 총장은 "수사과에도 유능한 수사관들이 배치돼 있다.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답했다.
심 총장은 "관련자들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장 의원은 "제대로 수사를 안 했으니 안 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명씨가 게이트 의혹이 보도된 9월 19일 직전에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며 "1개의 깡통폰만 볼 게 아니라 1월 3일 전 휴대전화와 총선 과정에서 휴대전화, 최소한 2개가 수사의 핵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심 총장은 "구체적으로 수사 내용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필요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