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상 "정보 수집 결과 파병해 훈련 중 평가"
관방 "우크라 침략 가담 가능성 포함, 주시"
[서울=뉴시스] 이혜원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25일 NHK 등에 따르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등과 협력해 관련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고 있으며, 그 결과 북한 병력이 러시아 동부에 파견돼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포함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한 추가적인 악화를 부를 뿐만 아니라, 지역 안보에 주는 영향 관점에서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관련 정보 수집, 분석을 계속할 생각을 나타냈다.
한국 국가정보원 발표에 따르면 북한은 1만2000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하고 1차로 1500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정부도 23일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최소 3000명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킨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군을 인용해 러시아 동부에서 훈련받은 북한군 부대가 쿠르스크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도착했다고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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