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러 파병'에 "관련 상황 알지 못해"

기사등록 2024/10/24 19:28:02

중국 외교부, 북한군 파병 문제 사실 여부에 답변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2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말을 아낀 채 관련 상황을 모른다는 입장을 내놨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여부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 측은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또 북한의 파병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국면 완화를 추진하고 정치적 해결에 주력하기 바란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다가 이날 이처럼 '모른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사안을 두고 국제사회의 견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자칫 섣부른 입장을 밝혔다가 북·러 밀착 구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21일 정례브리핑에서도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군의 파병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린 대변인은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을 경계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이번 사안이 나토의 참전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어 더욱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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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러 파병'에 "관련 상황 알지 못해"

기사등록 2024/10/24 19:28: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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