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최민희 위원장 갑질" 발언에 野 반발…과방위 파행

기사등록 2024/10/24 13:16:50

최종수정 2024/10/24 15:58:16

최수진 "최민희 발언, 전체 감사 20% 차지"

최민희 "위원장 흔들어 괴롭다" 민주 반발

방문진 직원, 회의 파행 끝에 혼절하기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최유석 YTN 경영지원실장, 김종인 방심위 민원상담팀 직원,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등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 표결에서 손을 들어 찬성 의사 표시를 하고 있다. 2024.10.2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최유석 YTN 경영지원실장, 김종인 방심위 민원상담팀 직원, 김대남 전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등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 표결에서 손을 들어 찬성 의사 표시를 하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자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국정감사가 중단됐다.

최수진 의원은 24일 오전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문화진흥회 등을 상대로 열린 종합감사에서 국정감사NGO모니터단이 낸 보도자료를 언급하며 포문을 열었다. 해당 보도자료는 최 위원장의 국정감사 발언 시간이 전체의 19.89%를 차지해, 의원 평균의 5배라는 내용이다. "과도한 갑질"이라는 모니터단의 비판도 담겼다.

최 의원은 이를 인용하며 "'2024년 국정감사는 D 학점, 감사 기능 상실 범죄인 취급 피감기관장' 이라는 헤드라인이 나왔다"며 "상임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있다. 최민희 위원장이 전체 위원 질문 감사 시간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있는 팩트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팩트를 빙자해서 욕하는 거다. 제가 오늘 안 참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제목은 '열정적 국정감사인가, 과도한 갑질인가'라는 제목이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될 것 같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그동안은 제가 참았는데, 질의에 앞서서 위원장을 흔들고 시작하는 것을 참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저는 마음이 연약해서 흔들린다. 괴롭다 아주"라고 했다.

김현 민주당 의원이 "다른 상임위원회에서도 '갑질'이라는 표현 때문에 굉장히 논란이 됐다. 갑질 표현을 묵과하면 안 된다"고 거들자  최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한편 이날 과방위 종합감사에서는 방송문화진흥회 직원이 혼절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과방위가 여야 고성 끝에 파행하자, 정회 직후 방송문화진흥회 직원 중 한 명이 증인·참고인석에서 땀을 흘리며 쓰러졌다.

이후 여의도 안전센터에서 출동한 의료진이 해당 직원의 의식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한 뒤 이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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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최민희 위원장 갑질" 발언에 野 반발…과방위 파행

기사등록 2024/10/24 13:16:50 최초수정 2024/10/24 15: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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