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화장품·미용기기업체 인수 활발…"새 수익원"

기사등록 2024/10/24 11:15:58

최종수정 2024/10/24 13:44:16

성장동력 확보 및 사업다각화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동국제약 사옥에서 열린 '인수 계약 체결식'에서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좌)와 이광전 리봄화장품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 제공) 2024.10.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15일 동국제약 사옥에서 열린 '인수 계약 체결식'에서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좌)와 이광전 리봄화장품 부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 제공) 2024.10.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뷰티를 새 수익원 창출 기회로 삼는 제약기업들이 화장품 및 미용기기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부분 일반 소비자에게 인지도 높은 제약회사들이 뷰티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 5월 미용기기를 포함한 중소형 가전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위드닉스에 이어, 이달 화장품 기업 리봄화장품을 인수했다.

9년 전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 동국제약은 제약기업 중 이례적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일구면서 뷰티 사업을 확대해왔다.

전자회사 위드닉스 인수를 통해 동국제약은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 제품은 물론, 미용기기 및 소형 가전 분야에서 신제품을 직접 개발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2003년 설립된 위드닉스는 미용기기 'SAYSKIN'과 식기살균건조기 '하임셰프'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 프라임' 등 4종의 미용기기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동국제약은 약 306억원에 리봄화장품 주식 9만6600주를 인수해 지분 53.66%를 확보했다. 2010년 설립된 리봄화장품은 150여 고객사와 거래하는 화장품 연구개발 및 제조개발생산(ODM) 기업이다. 26개국에 34개 해외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

'판콜', '까스활명수' 등으로 유명한 동화약품도 지난달 미용의료기기 기업 하이로닉의 주식을 160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PE 등이 함께 투자하는 방식이다. 12월 중 거래를 종료할 예정이다.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RF(고주파) 기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기업 하이로닉은 병원·개인용 의료미용 기기 제품을 갖고 있다.

미용 의료기 산업은 관련 기술의 발달로 피부 리프팅, 타이트닝, 지방 감소 등 성형수술 역할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동화약품은 전망했다.

대원제약은 작년 12월 화장품 기업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대원제약을 포함한 DKS컨소시엄이 650억원을 투자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이중 대원제약은 400억원을 투자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마스크팩, 스킨케어 제품 등 화장품을 취급하는 업체로 이를 통해 대원은 화장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미용 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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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화장품·미용기기업체 인수 활발…"새 수익원"

기사등록 2024/10/24 11:15:58 최초수정 2024/10/24 13: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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