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추가기소' 야구선수 오재원 오늘 1심 선고

기사등록 2024/10/24 06:00:00

최종수정 2024/10/24 06:12:15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수수 혐의 추가 기소

이미 필로폰 투약 등으로 1심 징역 2년6월

마약류 수수 혐의 또 기소…재판 3개 진행

오재원 "물의 일으켜 죄송…손대지 않겠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씨의 1심 선고가 24일 나온다. 사진은 오씨가 지난 3월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4.03.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씨의 1심 선고가 24일 나온다. 사진은 오씨가 지난 3월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39)씨의 1심 선고가 24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균 판사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씨와 지인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오씨는 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오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모두 자백하고 있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검찰은 그에게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오씨는 최후진술에서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뿐만 아니라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마약에 두 번 다시 손대지 않겠다. 더욱더 반성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오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전직 프로야구 선수로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했다"며 "마음이 여렸던 피고인은 주전이 된 이후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과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직 선수일 때는 숨어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이제 은퇴한 후 제대로 치료를 받으려 한다"며 "누구보다 단약의지가 강하고 가족들도 피고인의 모습을 보면서 치료를 도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호소했다.

변호인은 "마약류 관련 범죄는 재범 위험성이 높지만 마약 투약 사범에 대해선 엄벌에 처하는 게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지 참작해달라"며 "오히려 재범을 낮추기 위해 치료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검토해달라"고 변론했다.

앞서 오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 수면제 약 2242개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오씨는 자신의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 A씨를 막기 위해 멱살을 잡고 협박하거나 망치로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도 받았는데 1심 재판부는 이를 보복협박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후배 야구선수 등으로부터 의료용 마약류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오씨를 또다시 재판에 넘겼다. 이에 따라 오씨가 현재 받고 있는 재판만 3개에 달한다.

오씨는 2007년부터 2022년까지 16년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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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추가기소' 야구선수 오재원 오늘 1심 선고

기사등록 2024/10/24 06:00:00 최초수정 2024/10/24 06: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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