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유통센터 대표 "티메프 악화, 불행히도 발견 못해"

기사등록 2024/10/22 12:09:43

최종수정 2024/10/22 15:18:16

"피해 기업 찾아다니면서 사죄"

"판로 지원 통해 극복 돕겠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철규(왼쪽) 위원장과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쟁을 벌이다 중지돼 여야 의석이 비어 있다. 2024.10.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이철규(왼쪽) 위원장과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쟁을 벌이다 중지돼 여야 의석이 비어 있다. 2024.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재무건전성 악화를 인지하고도 소상공인들의 티몬·위메프(티메프) 입점을 연계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이태식 대표이사가 "사전 서류 검사를 통해 재정 상태를 5개 항목으로 평가했지만 불행히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 당시 법적 검토를 했고 유동성 문제가 있다고 파악한 뒤 여러 조사를 했다. 재정 상태를 아예 평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면서 "손익계산서를 보고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나이스 신용정보 회사에서 신용 등급 평가 확인서를 받아 절차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절차 차원의 한계라고는 해도 (티메프는) 계약이행보증보험을 제출하지 못한 상태였는데 감안이 안 된 것은 문제 인식의 한계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티메프는 계약이행보증보험 대신 계약이행 보증금을 현금으로 제출했다.

중기유통센터가 티메프에 입점을 지원한 곳 중 미정산업체는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 6월 23개사에서 1662개사(9월)로 크게 늘었다.

서 의원은 "티메프 사태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위험한 운영 방식을 방치한 명백한 정부 실패이자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위험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오히려 거래를 부추김으로서 피해 규모를 증폭시킨 공공의 실패 사례"라면서 "피해구제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피해 기업들은 존폐 위기로 하루하루 속이 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이 대표는 "지금 피해기업들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사죄하고, 어떻게 도울 지 안내하고 있다. 판로 지원을 통해 극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사업자 선정시 재무상태 평가를 포함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온라인 쇼핑몰 판로지원 사업 선정과 예산 지원시 보다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물론 온라인쇼핑몰의 부채 비율이 높은 것은 알고 있지만 2020년부터 위메프 부채비율은 5000%가 넘은 상태였다"면서 "위메프와 티몬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많이 받았는데 돈만큼 했느냐.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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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유통센터 대표 "티메프 악화, 불행히도 발견 못해"

기사등록 2024/10/22 12:09:43 최초수정 2024/10/22 15: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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