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구 이케아 계룡점 새 방안 모색 설문조사 논란

기사등록 2024/10/18 17:05:44

최종수정 2024/10/18 17:20:16

23~24 이틀간 유선전화 조사…용도변경 명분쌓기용 지적

[계룡=뉴시스]계룡시 이케아 계룡점 부지. 두마면 농소리 1017. 2024. 10. 17  *재판매 및 DB 금지
[계룡=뉴시스]계룡시 이케아 계룡점 부지. 두마면 농소리 1017. 2024. 10. 17  *재판매 및 DB 금지
[게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계룡시가 구 이케아 계룡점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 언론을 통해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케아 계룡점 입점이 불발돼 3년 째 후속사업 진행이 더딘데다 부지 소유자의 국세 체납으로 공매 신청이 이뤄지자 이케아 계룡점 부지에 대한 새로운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여론을 듣기로 했다.

현재 이케아 계룡점 부지는 소유자인 더오름이 이케아 코리아가 계룡점 건립을 포기한 후 토지리턴권을 행사하자 LH로부터 부지를 사들였으나 수년 동안 국세 등 세금을 내지 못해 공매가 진행 중이다.

지난 14~16·17일 진행된 공매에선 1차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시는 더오름과 후속 사업 진행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마저도 부지가 공매 처분되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골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케아 계룡점 부지에 대한 새로운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지역 언론에 의뢰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지역 언론은 23·24일 이틀 동안 유선전화를 통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기관이나 샘플 등 구체적 조사방법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자칫 부실 조사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시가 여론조사 설문 항목까지 만들어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부추키고 있다.

이 부지가 유통시설로 한정돼 있는 데다 공매 신청 이후 아파트 개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용도변경을 위한 명분 쌓기용이란 시각도 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자체적으로 시민 설문조사를 벌이는 방안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쳤으나 예산의 집행이 불가한 상황이어서 포기한 것”이라며 “다행히도 지역 언론에서 여론조사를 해 주겠다고 해서 의뢰한 것이다. 비용이 지출되거나 계약이 성사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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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구 이케아 계룡점 새 방안 모색 설문조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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