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밀수 5년간 387억 적발…올 상반기 142억 급증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최근 5년간 380억원이 넘는 농수산물 불법수입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10건 중 6건은 중국에서 들어오고 있어 농수산물 불법 수입을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농수산물 밀수현황'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간 총 387억원 규모의 농수산물 불법수입이 적발됐다 .

적발 금액은 2020년 15억원에서 2021년 145억원으로 늘어난 뒤 2022년 61억원, 지난해 21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142억원으로 급증했다 .

국가별 농수산물 적발 건수는 중국이 전체 136건 가운데 60.3% 인 82건으로 가장 만았다. 적발 금액은 263억원(68.1%)에 달했다. 2위와 3위는 일본(1억2900 만원), 러시아 (1억600 만원) 이었다 .

박 의원은 "그동안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 등으로 인해 불법수입 농수산물 규모가 주춤했지만 올해 들어 갑자기 급격히 증가한 만큼 점검이 시급하다"며 농어민 보호는 물론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