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신와르는 순교자…저항 거셀 것"…헤즈볼라 "전쟁 새 국면" 선언

기사등록 2024/10/18 10:52:35

최종수정 2024/10/18 12:14:16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 "팔레스타인 어린이와 젊은이에게 모델"

이스라엘방위군(IDF)이 17일(현지시각) 공개한 하마스 수장 야흐야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 (사진=IDF 영상 캡처) 2024.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17일(현지시각) 공개한 하마스 수장 야흐야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 (사진=IDF 영상 캡처) 2024.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사망과 관련해 이란은 '더 강한 저항'을 예고했다.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17일(현지시각) X(구 트위터) 글을 통해 신와르를 거론, "그는 팔레스타인 해방의 길을 걸어갈 어린이와 젊은이에게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표부는 "미국이 지하에서 엉망이 된 사담 후세인을 끌어냈을 때, 그는 무장한 상태로도 죽이지 말라고 애원했다"라며 "그를 저항의 모델로 여기던 이들은 무너졌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와 달리) 숨지 않고 적과 맞서는, 전투복을 입고 전장에 선 순교자 신와르를 무슬림들이 지켜볼 때 저항의 정신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대표부는 아울러 "점령과 침략이 존재하는 한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며 "순교자는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고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IDF는 이날 X를 통해 가자 지구 작전 중 3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으며, 이들 중 신와르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IDF는 신와르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가자 전쟁 발발 이후 1년여 만이다.

CNN에 따르면 이날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역시 성명을 내고 새로운 전쟁 국면을 선언했다. 다만 헤즈볼라 성명에는 신와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가자 개전 이후 전쟁 종식을 주장하며 이스라엘 북부에서 공격을 이어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말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맹폭으로 제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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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신와르는 순교자…저항 거셀 것"…헤즈볼라 "전쟁 새 국면" 선언

기사등록 2024/10/18 10:52:35 최초수정 2024/10/18 12: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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