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거제·고성·남해에 어린해삼 30만 마리 방류

기사등록 2024/10/18 09:15:15

12월께 40만 마리 추가 방류

[고성=뉴시스]경남도 해양수산국장, 경남도의회 백수명 농해양수산위원장, 어업인 등이 지난 16일 고성군 삼산면 삼봉해역에 어린해삼을 방류하고 있다.(사진=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제공) 2024.10.18. photo@newsis.com
[고성=뉴시스]경남도 해양수산국장, 경남도의회 백수명 농해양수산위원장, 어업인 등이 지난 16일 고성군 삼산면 삼봉해역에 어린해삼을 방류하고 있다.(사진=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제공) 2024.10.18.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어린해삼 70만 마리 방류 계획 중 1차로 지난 15일과 16일 거제·고성·남해 3개 시·군 6개 어촌계 해역에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8일 전했다.

이번 1차 방류 행사는 거제시 장목면 해역과 고성군 삼산면 해역에서 경남도 조현준 해양수산국장, 경남도의회 백수명 농해양수산위원장(고성), 전기풍 도의원(거제),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을 이용해 마을어장에 방류했다.

방류한 어린해삼은 올해 4월 통영해역에서 나잠어업을 통해 어획한 어미를 구입하여 생산한 수정란에서 나온 것이다.

부화 후 7개월 동안 사육했으며, 질병검사를 통해 건강한 종자로 판정된 해삼이다. 체중은 1~3g 정도다.

오는 12월 중순께 2차로 어린해삼 40만 마리를 도내 8개 어촌계 어장에 무상 방류할 계획이다.

도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06년 이전까지 중국 기술자에 의존하던 해삼 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산업화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연구소 내 대규모 종자 생산시설를 준공해 매년 60만 마리 정도의 건강한 해삼 종자를 대량 생산, 도내 시군에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다.

해삼은 바다의 대표적인 저질(底質) 정화생물로 해저에 쌓인 유기물을 섭취해 해양 저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 해삼은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정도로 기력 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수산물 중에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강장제다.

중화권의 해삼 잠재 수요량은 연간 50~60만t으로 추정되나 중국 자체 생산량은 20만t 정도다.

중국 내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까닭에 현재 전 세계로부터 부족분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해삼 수출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수출이 재개됐으며, 앞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오늘 방류한 해삼은 어업인 소득 증대에 직접적 수혜가 되는 품종으로 어촌계의 선호도가 높지만 남획으로 인해 자원량이 감소한 어촌계가 많다"면서 "앞으로 어촌계에서 자원관리에 노력해 잘 사는 어촌이 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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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거제·고성·남해에 어린해삼 30만 마리 방류

기사등록 2024/10/18 09:15: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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