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덕에 나흘 쉰 레예스 vs 8일 휴식 엔스, 4차전 선발 격돌[PO]

기사등록 2024/10/18 08:00:0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외국인 투수들이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선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3차전을 마친 뒤 4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데니 레예스,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PO 1, 2차전에서 삼성이 모두 이겼지만, LG가 안방에서 열린 3차전을 이기면서 4차전이 성사됐다.

지난 13일 벌어진 PO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레예스는 나흘을 쉬고 등판한다.

정규시즌 중 에이스 역할을 한 코너 시볼드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은 PO에서 3인 선발 체제를 가동했다.

애초 PO 1, 2차전 선발로 내세운 레예스, 원태인에게 사흘 휴식만 주고 4, 5차전 선발로 투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14일 열릴 예정이던 PO 2차전이 비로 미뤄지면서 둘이 하루씩 더 쉴 수 있게 됐다.

레예스는 정규시즌에 26경기에 등판해 144이닝을 던지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PO 1차전에서는 코너의 공백을 잊게 만드는 쾌투를 선보였다. 6⅔이닝 4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해 삼성의 10-4 승리에 발판을 놨다.

당시 교체 이후 야수 실책이 나와 실점이 '3'으로 늘었을 뿐 6회까지 LG 타선을 1실점으로 묶으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사흘 휴식이라는 변수가 사라진 상황에서 레예스는 1차전에 이어 4차전에서도 호투를 선보여 삼성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레에스는 올해 정규시즌에 LG를 상대로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60을 작성하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9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 말 LG 선발 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09. hwang@newsis.com
[수원=뉴시스] 황준선 기자 = 9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 말 LG 선발 엔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4.10.09. [email protected]
엔스도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와 달리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출격한다.

엔스는 준PO에서 사흘 휴식 후 등판이라는 일정을 소화했고, 결과는 썩 좋지 못했다.

지난 5일 KT 위즈와의 준PO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엔스는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홈런 1방, 연속 2루타 2개에 아쉬움을 삼켰다.

사흘 휴식을 취하고 9일 준PO 4차전에 나선 엔스는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원래 염 감독은 엔스를 14일 열릴 예정이던 PO 2차전 선발로 엔스를 예고했다가 비로 하루 미뤄지자 손주영으로 바꿨다.

덕분에 엔스는 준PO 4차전 이후 무려 8일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엔스는 올해 삼성전 두 차례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12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3.00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

피로를 푼 엔스가 달라진 모습을 보이냐가 관건이다. 그는 여전히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LG를 구해야한다는 특명을 안고 있다.

다만 비가 변수다. 18일 오후에 서울 지역에 비 예보가 내린 상황이다.

비가 내리면 PO 4차전은 하루 미뤄져 19일 오후 2시에 펼쳐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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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덕에 나흘 쉰 레예스 vs 8일 휴식 엔스, 4차전 선발 격돌[PO]

기사등록 2024/10/18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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