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CK-2 준공식…시, 20조 투자유치 목표 달성 '잰걸음'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를 공언한 민선 8기 화성시가 일본 도쿄일렉트론코리아(TEL)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 내며 목표 달성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17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TEL은 이날 화성시 석우동 소재 TTCK(도쿄일렉트로닉 한국기술센터)에서 TTCK-2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012년 조성한 TTCK를 증축해 지상 8층 규모의 연구개발(R&D) 시설과 팹(Fab)을 만드는 공사다. 반도체 관련 전문가 등에 따르면 TTCK-2 준공으로 약 2000억~2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시 입장에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4개월 동안 10조8억원의 투자유치 성과에 최소 2000억원이 더해져 지금까지 10조2008억원을 유치한 셈이다.
화성시의 주요 투자 유치 사례를 보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고성능컴퓨팅(HPC) 센터 1조5000억원 ▲기아차 PBV(중형) 전기차 전용 공장 1조원 ▲ASML 화성 New 캠퍼스 1조원 ▲TEL R&D센터 2000억원 등이다.
화성시는 투자유치 활성화 및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 7월 대규모 투자유치 지원TF팀을 신설해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장, 고충을 해소하는 등 맞춤형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TTCK-2 준공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가와이 토시키 도쿄일렉트론 CEO, 원제형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명근 시장은 축사에서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제조공장, R&D 조성에 따른 투자로 지역 우수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며 “화성시가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글로벌 핵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도쿄일렉트론코리아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도 지역에서의 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필요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2006년 경기도와 화성시의 지원으로 외국첨단 제조업체 투자지역인 화성시 장안 첨단산업단지에 발안공장을 조성한 데 이어, 2007년에는 동탄에 화성사무소의 문을 열었다.
이후 2012년 첨단 반도체 제조 공정의 주요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거점으로 동탄 석우동 부지에 TTCK를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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