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1억 이상 출금내역 알려줘"…한밤중 물어도 바로 알려주는 AI 자금비서

기사등록 2024/10/17 15:22:46

웹케시, CEO·CFO를 위한 AI자금비서 'AICFO' 신제품 출시

자금·금융 노하우와 AI 기술 결합…3년간 100억원 투자해 개발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CFO' 신제품을 발표했다. 2024. 10. 17. odong85@newsis.com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CFO' 신제품을 발표했다. 2024. 10. 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1억원 이상 출금 내역 알려줘"
"10월 17일 1억 이상 출금 건은 총 3건, 3억2100만 원입니다."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가 인공지능(AI) 기반 자금관리 비서 서비스 'AICFO'를 내놨다.

기업의 자금 현황을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자금 흐름을 예측·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유동성 관리와 리스크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AI 비서 서비스인 셈이다. 웹케시는 1년 안에 1만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CFO' 출시소식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웹케시가 내놓은 AICFO 서비스는 기업내 모든 자금 현황이나, 거래처 입금, 대출 만기 등 중요한 자금 정보를 제공한다. 경영진은 직원 보고 없이도 실시간으로 직접 사내 자금 현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웹케시는 자사의 자금 및 금융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해 AICFO를 개발했으며, 3년 간 약 100억원을 투자했다. 그만큼 웹케시가 전사적으로 이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였다는 얘기다. 웹케시는 AICFO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모든 기업의 경영진이 자신만의 AI비서를 채용하는 시장을 열겠다는 각오다. 

CEO·CFO가 직접 실시간 자금 현황 파악…이상 거래 알림 제공

AICFO는 생성형 AI와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회사의 자금 흐름을 예측하고 분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말 자금을 예측해줘”, “런웨이가 어떻게 돼?” 등 말로 묻거나 텍스트를 입력하면 기업의 모든 계좌를 실시간 파악해 경영진에게 빠르게 답한다.

기존 직원들이 엑셀로 수작업 처리하던 예측 업무도 AICFO로 자동화돼 보다 정확한 결과를 뽑을 수 있고 직원들은 대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직원과 마찬가지로 AICFO로도 일간, 주간, 월간, 수시 자금 보고서를 만들 수 있지만 경영진이 원할 경우, 현황에 대한 보고가 자동으로 생성된다는 게 장점이다. 사용자는 보고 주기와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자금 보고를 받을 수 있다.

기업에서 종종 벌어지는 횡령 사건도 예방할 수 있다. 이상 거래가 발생할 경우, 즉시 경영자에게 알림을 전송해 거액 지출 거래나 마감 시간 외 거래, 신규 계좌 개설 등의 횡령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C레벨은 실시간으로 자금 관리를 할 수 있으며, 횡령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업 자금관리 혁신 물꼬 틀 것… AI 재무관리 시대 연다

윤 부회장은 '정말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손으로 일하던 시대에서 말로 일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10년 내 어머어마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웹케시는 AI 기반 자금관리 서비스 시장이 하나의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웹케시 기존 비즈니스 전체 매출보다 더 큰 잠재력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대략적으로 100만개 기업을 기준 잡아 평균 10만원 정도 계산하면 월 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재 웹케시 그룹 계열사와 협력사들에 공급된 상황이며, 1년 안에 1만개 이상의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웹케시는 내년 초 AICFO 서비스에 기업 자금분석 기능도 추가하고, 2026년에는 AI 에이전트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재무 인력 대신 AI가 자금업무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편, 웹케시는 이번 AICFO 출시 기념으로 선착순 100개 고객 한정 1000만원 상당의 도입비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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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1억 이상 출금내역 알려줘"…한밤중 물어도 바로 알려주는 AI 자금비서

기사등록 2024/10/17 15:22:4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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