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북 군사협력 동향 주시…세계 평화 위협"
[서울=뉴시스] 옥승욱 남빛나라 기자 = 국방부는 16일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파병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병력이나 민간인력이 지원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해 면밀히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이날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 부족으로 인해 북한군의 지원을 받아 대대급 부대 편성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대대는 최대 3000명의 북한군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관련 보도 내용을 포함해, 러북 군사협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북 간 군사협력이 무기 거래뿐 아니라 무기 생산 및 군 인력 파견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어떠한 협력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국제사회의 감시와 제재 대상임을 분명히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 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용현 국방부장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파병됐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여러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러시아와 북한은 거의 군사 동맹에 버금가는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여기에 대한 대비도 잘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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