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종 신한대 총장, '탄소중립캠퍼스 조성전략' 포럼 국회서 개최
같은 날 강경숙·김민전 국회의원 교육위 국감서 신한대 질타
"부적절하다, 문제 더 키우는 격" 비난↑
[의정부=뉴시스] 배성윤 김도희 기자 = 신한대학교 교직원의 국가근로장학금 과다청구 및 부정수급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질타가 쏟아진 당일 강성종 신한대 총장이 국회에서 행사를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고를 빼돌린 사안에 대해 신한대 개교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까지 공개적인 비난이 이어졌는데, 총장은 같은 장소에서 활짝 웃으며 손하트 포즈까지 취하는 행동은 부적절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뉴시스 지난 9월 24일, 25일, 26일, 27일, 10월 1일, 7일, 11일자 보도>
15일 신한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신한대 교직원의 국가근로장학금 부정수급과 관련해 한국장학재단에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조사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고 교육부 차원의 특별감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강 의원은 이번 사건을 횡령으로 간주하며 "학생들에게도 거짓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상한 교육이 행해진 사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도 이 사건을 언급하며 "아주 경악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고, 장학재단의 강화된 감시를 강조했다.
그런데 이같이 학교의 부정이 드러난 심각한 상황에서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같은 날 국감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간, 국회에서 '탄소중립캠퍼스 조성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 총장은 여러 국회의원들과 공동 주최로 해당 포럼을 열었고, 행사와 관련한 보도자료도 배포했다.
특히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된 기념사진에는 강 총장이 활짝 웃으며 양 손에 손하트를 선보이는 모습도 담겼다.
행사는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4시20분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강경숙 의원이 한창 신한대 부정수급 문제를 지적하던 시간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신이 총장인 학교가 국회에서 질타를 받고 있는데, 웃으며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신한대 관계자는 "학교가 뒤숭숭하고 심지어 학교 개교이래 처음으로 국감에서까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총장은 행사장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니, 이를 아는 사람들이 뒤에서 모라고 하겠느냐"며 "일각에서는 총장이 근로장학금 부정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런 강 총장의 행동은 문제를 더 키우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한대 비서실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행사가 몇 달 전부터 잡혀 있던 거라 국감은 고려하지 못했을 걸로 보인다"면서 "학교와는 별개의 행사이고 국감에서 이 문제가 언급될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뉴시스는 강성종 총장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비서실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신한대 산학협력단 직원 A씨가 약 2년간 근로장학생 15명을 상대로 장학금 4200만원을 빼돌렸다는 사건이 지난 달 24일 뉴시스 단독 보도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근무를 한 것처럼 시간을 조작해 과다하게 청구하는 방식으로 근로장학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국고를 빼돌린 사안에 대해 신한대 개교 이후 처음으로 국회에서까지 공개적인 비난이 이어졌는데, 총장은 같은 장소에서 활짝 웃으며 손하트 포즈까지 취하는 행동은 부적절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뉴시스 지난 9월 24일, 25일, 26일, 27일, 10월 1일, 7일, 11일자 보도>
15일 신한대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은 신한대 교직원의 국가근로장학금 부정수급과 관련해 한국장학재단에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은 조사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고 교육부 차원의 특별감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강 의원은 이번 사건을 횡령으로 간주하며 "학생들에게도 거짓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이상한 교육이 행해진 사태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도 이 사건을 언급하며 "아주 경악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고, 장학재단의 강화된 감시를 강조했다.
그런데 이같이 학교의 부정이 드러난 심각한 상황에서 강성종 신한대 총장은 같은 날 국감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간, 국회에서 '탄소중립캠퍼스 조성전략'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강 총장은 여러 국회의원들과 공동 주최로 해당 포럼을 열었고, 행사와 관련한 보도자료도 배포했다.
특히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된 기념사진에는 강 총장이 활짝 웃으며 양 손에 손하트를 선보이는 모습도 담겼다.
행사는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오후 1시30분부터 4시20분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강경숙 의원이 한창 신한대 부정수급 문제를 지적하던 시간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신이 총장인 학교가 국회에서 질타를 받고 있는데, 웃으며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신한대 관계자는 "학교가 뒤숭숭하고 심지어 학교 개교이래 처음으로 국감에서까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총장은 행사장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니, 이를 아는 사람들이 뒤에서 모라고 하겠느냐"며 "일각에서는 총장이 근로장학금 부정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런 강 총장의 행동은 문제를 더 키우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한대 비서실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행사가 몇 달 전부터 잡혀 있던 거라 국감은 고려하지 못했을 걸로 보인다"면서 "학교와는 별개의 행사이고 국감에서 이 문제가 언급될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뉴시스는 강성종 총장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비서실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신한대 산학협력단 직원 A씨가 약 2년간 근로장학생 15명을 상대로 장학금 4200만원을 빼돌렸다는 사건이 지난 달 24일 뉴시스 단독 보도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학교 자체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근무하지 않았는데도 근무를 한 것처럼 시간을 조작해 과다하게 청구하는 방식으로 근로장학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