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리인하 한번으로 민간소비 촉진 크지 않아"

기사등록 2024/10/14 10:52:15

최종수정 2024/10/14 11:42:15

2024년 한은 국정감사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남정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민간소비 촉진 효과와 관련해 "한차례로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14일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민간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보느냐는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지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의 금리 인하는 2020년 5월 0.25%포인트 내린 후 4년 5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가 된다. 2021년 8월 0.25%포인트 인상 이후 이어온 한은의 긴축기조도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이 총재는 "이제 피벗(통화정책 완화)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 몇 차례 어떤 속도로 하느냐에 따라 내수 진작 효과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황명선 민주당 위원은 최근 윤석열 정부 2년 간 자영업자들의 85%가 소비 심리가 2년 전보다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자영업자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낮춰야 한다"면서도 "경기와 금융안정 중에 어디에 방점을 둬야 하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언급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의 금통위 이사록 실명 공개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임기 중에는 실명이 알려질 경우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는 방해가 되기에 임기 중에는 익명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임기가 지나고 실명을 공개하는 것은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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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금리인하 한번으로 민간소비 촉진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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