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섬 싼야 정박 랴오닝함 대만 동부 해안 이동 포착
포위 훈련 참가하는 경우, 미국 등 외부세력 접근 차단 훈련 관측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인민해방군(PLA) 동부전구 사령부가 육해공군을 동원해 14일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대만 포위 훈련에 들어간 가운데 항모 랴오닝함도 바시해협을 지나 대만 동쪽 서태평양으로 향했다.
대만군은 13일 PLA 항모 함대가 남중국해 바시해협 인근 해역으로 항해해 서태평양으로 진입했다고 홍콩 명보가 14일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감시정찰 시스템을 동원해 항모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PLA는 이틀 연속 서태평양 해역에서 항모를 운용했으며 헬리콥터가 항모에서 이륙했다.
앞서 랴오닝함은 지난 9월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운항한 뒤 10월 1~2일 필리핀 앞바다를 향해 남쪽으로 항해해 남중국해를 향해 이동했다.
명보는 10일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irbus Defense and Space)’ 홈페이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 등을 인용해 중국이 운용중인 두 척의 항모인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하이난성 최남단 항구도시 싼야에 있는 해군항에 동시에 입항 정박해 있는 것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랴오닝함이 바시 해협을 지나 대만 동쪽 해협에서 활동하는 경우 ‘연합 리젠-2024B’ 포위 훈련에 참가할지 관심이다.
랴오닝함이 참가하는 경우 대만 포위 훈련의 주요 항목 중의 하나인 미국 등 외부 지원 세력의 차단을 위한 훈련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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