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적외선 차단해 적 관측 피한다…적외선차폐연막통 최초 양산계약

기사등록 2024/10/14 10:29:09

최종수정 2024/10/14 11:16:17

전력화 시 군 작전능력 향상 기여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육안 관측은 물론 적외선 탐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적외선차폐연막통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캠코더(가시광선) 주간관측 모습. (사진/방사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육안 관측은 물론 적외선 탐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적외선차폐연막통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사진은 캠코더(가시광선) 주간관측 모습. (사진/방사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14일 삼양화학공업과 2024~2026년 3년간 75억원 규모의 지상용 및 수상용 적외선 차폐연막통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적외선차폐연막통은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차단함으로써 적의 관측 또는 표적획득에 대해 우리군의 활동을 은폐하고 적을 기만하는 장비다. 적의 조준사격이 차단되므로 우리군의 생존력이 높아지고 작전의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다. 전력화 시 군의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게 군 당국 설명이다.

1980년 초부터 40여 년간 적의 시야로부터 우리군을 보호해온 KM5 백색연막통과 KM4A2 부유백색연막통은 가시광선만 차폐했다. 적외선을 활용한 감시장비나 유도무기를 차단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적외선차폐연막통의 필요성이 대두돼 지난 2020년 군은 적외선차폐연막통을 우리 기술로 개발했다. 이번 최초 양산계약 체결을 거쳐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력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된 적외선차폐연망통은 미국, 독일에서 사용하는 연막통과 동일한 수준이다. 인체·환경 유해성이 개선된 연막제를 개발, 적용했다.

개발 기간 내 운용시험평가뿐만 아니라 개발 이후 공인시험인증기관의 추가 유해성 입증시험에서 인체·환경에 대한 비발암성·저독성을 확인했다. 장병들뿐만 아니라 국민의 건강, 자연생태계에 주는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 연막통 대비 가벼운 중량으로 전투하중이 줄었다. 신속한 기동이 가능해 운용편의성이 증대됐다. 제품의 내구도도 강화해 운용성과 저장성이 향상됐다.

이번 계약된 적외선차폐연막통은 국방기술품질원과 소요군 주관으로 각각 최초생산품 검사 및 야전운용시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리 군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방사청 김호성 화력사업부장은 "우리 연막통의 우수한 성능을 적극적으로 알려 적외선차폐연막통이 세계 방방곡곡에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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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적외선 차단해 적 관측 피한다…적외선차폐연막통 최초 양산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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