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층간 소음 항의 수십번…결국 골프채 들고 찾아와 '쿵쿵'

기사등록 2024/10/12 12:56:36

최종수정 2024/10/12 13:10:16

[서울=뉴시스] 아파트 내 층간 소음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아래층 이웃 주민이 층간 소음 항의 끝에 골프채를 들고 올라와 난동을 부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파트 내 층간 소음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아래층 이웃 주민이 층간 소음 항의 끝에 골프채를 들고 올라와 난동을 부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아파트 내 층간 소음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아래층 이웃 주민이 층간 소음 항의 끝에 골프채를 들고 올라와 난동을 부렸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층간 소음 때문에 아래층에서 골프채 들고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5, 7세 아이 두 명 키운다. 매트도 두꺼운 거 깔고 최대한 조용히 지내는데도 아래층으로부터 1년간 항의를 수십 번 받았다"며 "죄송하다고 하고 매트도 좋은 거 깔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 8일 벌어졌다. 지속된 층간 소음에 참다못한 아래층 이웃이 골프채를 들고 A씨 집을 찾아와 난동을 부린 것.

A씨는 "누가 현관문을 세게 치면서 '문 열어 XX' 하는데 애들도 있고 너무 당황스러워서 누구냐고 물어보니 '몇 호다 XX. 내가 진짜 참을 만큼 참았다. 더 이상 못 참겠다' 이러면서 현관을 발로 차고 골프채로 치고 난장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가 아래층 이웃의 흥분을 가라앉히려 대화를 시도했지만 막무가내였다. 결국 이웃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져 지구대로 연행됐다고.

A씨는 "정신이 없다. 사람이 다치진 않았는데 애들이 진짜 많이 놀랐고 현관문은 만신창이가 됐다. 더 이상 어쩔 도리가 없다. 이사 가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토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랫집이 예민하면 답도 없다" "대낮에 청소기 돌린다고 시끄럽다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다" "예민한 사람은 단독주택에 사는 게 맞다" "나는 층간 소음 스트레스로 이명까지 생겼다. 경험해 봐야 안다" "현관문만 때린 거면 잘 참은 거다" "아래층 이웃이 피해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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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층간 소음 항의 수십번…결국 골프채 들고 찾아와 '쿵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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