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황인엽과 정채연이 가족에서 연인이 된다.
황인엽은 8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수요극 '조립식 가족'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할 때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교복을 입는다"며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하다면, 교복 입는 건 마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셋이 고등학생 케미스트리를 만들기 위해 사적인 만남도 가졌다. 두 친구(정채연과 배현성)는 20대라서 고등학생 같았고, 나만 노력하면 됐다. 셋 다 극 'I'(내향형)인데, 처음엔 서먹하다가 셋이 붙어 다니는 신이 많다 보니 취향을 공유하며 순식간에 가까워졌다. 따로 놀이공원에 가고, 오늘 저녁도 셋이 같이 먹을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이 드라마는 10대 시절을 함께 보낸 세 남녀 '김산하'(황인엽)·'윤주원'(정채원)·'강해준'(배현성)이 10년 만에 만나 펼치는 청춘 로맨스다. 중국 후난위성TV '이가인지명'(2020)이 원작이다. '조선변호사'(2023) 김승호 PD가 만든다. 홍시영 작가가 쓴다.
정채연은 "10년 전과 후를 표현할 때 (황인엽, 배현성과) 함께 해 가능했다. 마냥 즐겁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배현성도 "같이 교복 입고 촬영하다 보니 좀 더 끈끈해졌다. 학교에서 진짜 친한 친구처럼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김 PD는 "설레는 로맨스와 가족을 만나는 이야기"라며 "중국드라마를 원작으로 하지만 가족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특별히 차별성을 두지는 않았다. 한국적인 생활 문화를 최대한 반영했고, 한국 배우들이 가진 매력과 장점을 끌어올렸다. 싱크로율 99%"라고 자신했다.
매주 수요일 2회 연속 전파를 탄다. 9일 오후 8시5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