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부회장, 이례적 사과문 "실적 부진 송구"
"위기 극복,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 만들 것"
삼성 반도체, 대대적 혁신 뒤따를 듯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수장인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이례적으로 공개 입장문을 발표해 현 위기 상황을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을 놓고 가전·모바일 사업부를 이끄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제외한 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인 전 부회장만 사과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삼성전자의 이번 위기가 반도체 부문에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 부회장은 이날 메시지에서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치열하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반도체 부문의 대대적 쇄신과 혁신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 부회장은 이날 공개한 메시지는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에게 보내는 내용이다.
그는 이 메시지에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로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그만큼 삼성전자가 최근 주가하락과 기술 경쟁력 우려 등 삼성 위기론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이 같은 위기론을 조기에 불식시키려는 특단의 조치로도 읽힌다.
특히 최근 삼성 위기론의 발원지가 '반도체 사업'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수장이 직접 나서 위기 극복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과 메시지의 주체에 한종희 부회장이 빠진 것도 '반도체 책임론'에 힘을 싣는다.
전 부회장은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며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을 놓고 가전·모바일 사업부를 이끄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은 제외한 채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인 전 부회장만 사과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삼성전자의 이번 위기가 반도체 부문에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 부회장은 이날 메시지에서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치열하게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향후 반도체 부문의 대대적 쇄신과 혁신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 부회장은 이날 공개한 메시지는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에게 보내는 내용이다.
그는 이 메시지에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수뇌부가 실적 발표와 관련해 별도로 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그만큼 삼성전자가 최근 주가하락과 기술 경쟁력 우려 등 삼성 위기론을 엄중히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이 같은 위기론을 조기에 불식시키려는 특단의 조치로도 읽힌다.
특히 최근 삼성 위기론의 발원지가 '반도체 사업'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수장이 직접 나서 위기 극복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과 메시지의 주체에 한종희 부회장이 빠진 것도 '반도체 책임론'에 힘을 싣는다.
전 부회장은 당면한 위기 극복 방안으로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복원 ▲보다 철저한 미래준비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과 품질은 우리의 생명이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진 것을 지키려는 수성(守城) 마인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도전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며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하면 그대로 드러내 치열하게 토론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반도체 부문의 대대적인 쇄신과 혁신이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 부회장은 지난 8월 DS부문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도 "지금 DS 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 없이 시황에 의존하다 보면 또다시 작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경쟁력 약화의 근본 원인으로는 ▲부서 간 소통의 벽이 생겨 리더 간, 리더와 구성원 간 진정한 소통의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를 모면하기 위해 문제를 숨기거나 회피하는 문화가 퍼진 점 등을 꼽았다.
전 부회장은 특히 "직급과 직책와 관계없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인정하고 도전할 것은 도전하며 투명하게 드러내서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토론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 부회장이 반도체 수장으로서 실적 부진과 주가하락에 대한 책임을 절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인적, 물적 쇄신 등 강도 높은 쇄신책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