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파스텔화처럼 보이는데 유화로 그렸다. 현실 같고 꿈 같은 공간 분위기가 매혹적이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전통을 융합한 독특한 스타일의 회화 작업을 하는 유귀미(39) 개인전이 알린 레쉬 런던갤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 왕립예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알민 레쉬(Almine Rech) 갤러리는 1989년 파리에 개관, 현재 파리, 브뤼셀, 런던, 뉴욕, 상하이, 그슈타트, 모나코에 지점이 있는 글로벌 갤러리다. 알민 레쉬에 따르면 한국작가로는 하종현, 김창열, 최명영, 김민정, 정영주 작가와 교류하고 있다.
'알민 레쉬 갤러리는 "런던 지점에서 여는 유귀미 개인전은 프리즈런던(Frieze London)기간에 맞춘 전시"라며 ''거장들의 작업 뿐만 아니라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한국 작가인 유귀미의 독특한 작업세계를 소개한다"고 전했다.
7일 개막한 유귀미 개인전은 'Unwind'를 타이틀로 신작을 소개한다. 일상의 평화로움을 몽환적인 화면과 풍부한 색감이 특징이다.
알민 레쉬갤러리는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 중 'Emerald Garden'은 대상을 향한 작가의 접근 방식을 완벽히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풍경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것처럼 보이며, 여기에 자연을 대하는 역동적인 인식이 드러난다"고 소개했다. 이 장면은 작가가 예전 거주했던 캘리포니아의 한 동네 풍경을 그린 것으로, 신비로움과 인식의 변화를 담아냈다.
유귀미 작가는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제 실제 삶을 반영한다. 여행, 카페에서 홀로 커피 마시기, 독서, 스케치, 정원 가꾸기 같은 장면을 묘사한다"며 "일상에서 벗어난 이런 시간들은 각각의 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게 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11월9일까지.
유귀미(Guimi You)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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