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료개혁, 국민 지지 있는 한 흔들리지 않을 것"

기사등록 2024/10/08 10:05:58

최종수정 2024/10/08 12:04:16

윤,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즈와 서면 인터뷰

"여소야대·낮은 지지율 개혁 장애로 작용하지만 흔들리지 않아"

"아세안 연합훈련 적극 참여, 방산 협력 심화…저출산 문제 협력"

"한-아세안, 경제안보 파트너로 발전해야"

"아세안 디지털 전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현지시각) 오후 창이국제공항공항에 도착해 보딩브리지를 통해 나오고 있다.  2024.10.07. myjs@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 최진석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현지시각) 오후 창이국제공항공항에 도착해 보딩브리지를 통해 나오고 있다.  2024.10.07. [email protected]
[싱가포르·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아세안 국가와의 국방 당국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아세안 지역에서 실시되는 연합훈련에 적극 참여하며, 방산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즈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정치·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공지로 밝혔다.

또한 "아세안이 단합된 목소리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내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한국과 아세안도 단순한 교역 파트너를 넘어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안보 파트너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가 핵심적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관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성과 분야로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협력 확대를 꼽았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전환은 인태 지역의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세안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며, 대한민국은 아세안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딥페이크 등 불법 디지털 콘텐츠와 마약 남용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법치주의를 공유하는 만큼, 엄정한 법 집행과 더불어 양국 관계 당국 간 긴밀한 정보 공유와 협력 체계를 마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에서의 협력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의제로 싱가포르와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육아휴직 확대, 개방적 이민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공유하고 공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등 4대 개혁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과 낮은 지지율이 개혁의 장애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개혁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있는 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개혁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대통령, 여당, 야당 그 어떤 것도 국민을 이길 권력은 없다"며 "국민을 믿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힘으로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해나가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개혁에 관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성장 동력을 지키려면 의료체계를 개혁해야 한다"며 "세계 최고의 의료서비스가 격차와 쏠림으로 지속가능성을 위협받고 있고, 이것이 제가 의료 개혁을 시작한 핵심적 이유"라고 밝혔다. 의료계 반발과 관련해서는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을 높이고, 의료 사고로 인한 의사의 법적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의 기간 동안 다양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하이난 치킨라이스와 싱가포르 전통꼬치 요리인 '사테'를 맛보고 싶은 음식으로 꼽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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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료개혁, 국민 지지 있는 한 흔들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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