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강자' LIG넥스원… '통합 대공 솔루션' 키운다

기사등록 2024/10/08 08:00:00

LIG 글로벌데이서 첫 언급…방공망 기술 구축

초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육·해상 아울러

2030년 매출 10조…"적극 투자 방침"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23일 경기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LIG 글로벌 데이' 행사를 열고 회사의 글로벌 비전 및 미래 혁신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2024.09.23. kmn@newsis.com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가 23일 경기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LIG 글로벌 데이' 행사를 열고 회사의 글로벌 비전 및 미래 혁신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2024.09.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LIG넥스원이 '통합 대공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방산 TOP 20 진출을 노린다. 미래 혁신 사업 중 하나로 대공솔루션을 낙점한 만큼 향후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으로 키울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달 23일 개최한 'LIG 글로벌 데이'에서 통합 대공 솔루션 구축을 처음 언급했다. 이는 저고도부터 우주까지 성벽을 여러 겹 세우는 것처럼 다층 대공망을 구축하는 통합 방공망 기술이다.

이 기술은 단위 대공무기체계들을 통합된 통제시스템에서 운영하는 만큼 우리나라와 소요국, 국내·외 고객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현재 전력화 운용 중인 제품을 통해 초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다양한 방공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거리별로는 보병의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인 '신궁'은 저고도 다층 대공망의 핵심 무기체계로 꼽힌다. 중거리 방어는 LIG넥스원의 효자 상품인 '천궁-Ⅱ'가 맡는다. 이 무기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토종 기술로 개발했다.

해상 방어는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인 '해궁'이 주력이다. 해궁은 최근 말레이시아 수출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단 장거리 대공 무기 체계는 아직 개발 중으로 이른 시일 내에 개발을 끝내고 전력화에 나설 방침이다.

LIG넥스원의 통합 대공 솔루션은 특히 육·해상을 아우르는 방공망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시스템으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완벽한 통합 대공 솔루션 구축을 위해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첨단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기술투자 ▲기술협력 ▲R&D(연구개발) 인력 ▲자본투자로 분야를 나눠 투자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안정적인 공급 역량 확보를 위해 대공망체계 생산 시설도 구축한다. 아직 후보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 생산기지가 마련된 경북 구미와 김천 인근에 건설될 가능성이 높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지난달 LIG 글로벌데이 행사 당시 “현재 회사는 11개국에 15종의 무기를 수출하고 있는데 주로 중동 위주였다”며 “앞으로 통합 대공망 수출을 미국을 포함해 북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IG넥스원의 향후 목표는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기업 TOP 20 진입과 함께 매출 2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최첨단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생산 능력 증대를 위해 K-방산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통합 대공 솔루션은 이미 전력화가 이뤄진 제품들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기술력은 사실상 검증됐다"며 "지휘통제시스템을 통해 표적·임무 할당을 효율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높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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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강자' LIG넥스원… '통합 대공 솔루션' 키운다

기사등록 2024/10/08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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