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공들이는 OCI…미래 사업의 핵심 거점 역할

기사등록 2024/10/08 07:00:00

[서울=뉴시스] 지난 9월28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서 열린 러닝행사에서 이우현 회장(우측 끝)이 사라왁경제개발공사 회장(가운데) 사라왁 관광부 차관(좌측 두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OCI홀딩스 제공) 2024.10.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9월28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쿠칭에서 열린 러닝행사에서 이우현 회장(우측 끝)이 사라왁경제개발공사 회장(가운데) 사라왁 관광부 차관(좌측 두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OCI홀딩스 제공) 2024.10.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OCI가 말레이시아와의 스킨십을 확대하며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가 OCI의 미래 사업에서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열린 러닝 대회에 참석했다.

한국 대한상공회의소와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설립한 한국-말레이시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이 말레이시아를 찾아 현지 협력 확대에 나선 것이다.

OCI홀딩스는 쿠칭 그린런 2024에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 회장과 최성길 OCI M(말레이시아) 법인장은 참석자를 격려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탄스리 압둘 아지즈 사라왁경제개발공사 사장,  세바스찬 팅 사라왁 관광부 차관 등 20명의 말레이시아 관계자들과 적극 접촉하며 스킨십도 강화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OCI M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지역명)의 선도 기업으로 문화 행사, 장학 사업 등 다양한 ESG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국민 스포츠로 '국기'에 해당할 정도로 인기인 배드민턴도 활용했다. OCI홀딩스는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 복식 금메달 리스트 이용대 선수를 초청해 유소년 선수에게 원데이 클래스를 열었다.

이 회장이 동남아시아 중 말레이시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미래 사업'의 거점이기 때문이다. 한국과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도 화학 제품 생산 시설이 있지만,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연간 3만5000톤)은 말레이시아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일본 도쿠야마와 합작 법인 형태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도 말레이시아에 설립 중이다. 이르면 연내 합작 법인 설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폴리실리콘은 신재생 에너지 중 하나인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폴리실리콘을 활용해 잉곳, 웨이퍼, 셀, 모듈을 생산한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의 폴리실리콘이 연간 10만톤 안팎인데, OCI가 비중국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다. OCI 매출에서도 폴리실리콘 비중이 33%(지난해 기준)인 만큼 핵심 사업이다.

지난 2월에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투자 협력 업무협약하며 말레이시아에 8500억원 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생산 능력을 크게 확대해 5만6500톤으로 확대하기 위한 투자다. 올해 쿠알라룸푸르에 동남아 지역 본부 사무실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OCI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폴리실리콘 생산을 담당하는 곳이 말레이시아인 만큼 이 회장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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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공들이는 OCI…미래 사업의 핵심 거점 역할

기사등록 2024/10/08 0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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