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제시키안과 쇼프 총리, "중동전 더 이상 확대는 안돼"
"이 군의 전쟁범죄·테러 에 이란에만 자제 촉구" 지적도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 대통령과 네델란드 총리가 6일(현지시간) 전화로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중동 사태에 대한 견해와 이란-유럽국들간의 유대에 대해서 논의했다.
딕 슈프 네델란드 총리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일부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행하고 있는 "범죄행위"에 대해 취하고 있는 입장들을 비판하고 지적했다.
그런 나라들은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테러 행위"를 비난하는 대신에 끊임없이 이란에게만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이란은 가자지구의 정전 협상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 지금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그 동안 이스라엘의 "각종 주권 침해와 전쟁 범죄, 테러 행위에 대해서" 이란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을 자제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 그 미사일 공격은 이스라엘군의 만행과 최근 중동지역에서 점점 더 확대하고 있는 공격과 전쟁 범죄의 고삐를 죄기 위한 것"일 뿐이며 정밀하게 조준 타격한 (조심스러운)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그 미사일 작전으로 오히려 하루 바삐 중동지역에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전 협상이 이뤄지는데 기여했으며, 군사작전의 방식도 유엔 헌장의 규범에 어긋나지 않게 수행했다고 그는 밝혔다.
이번 공격은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특별히 군사 목표물 만을 겨냥해서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이란 대통령은 특히 이란 핵문제 등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웃나라들, 특히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슈프 네델란드 총리는 "우리는 중동 지역이 지금 보다 더한 긴장을 견디어 낼 여력이 없다고 믿는다. 따라서 중동전 당사국들 모두가 당장 전투를 확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슈프 총리는 네델란드는 이란 정부의 유럽 국가들과의 친교 의지를 환영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보다 더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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