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지원으로 교원 육성 강의 및 실험실 지원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서강대(총장 심종혁) 산학협력단은 인도네시아 사범대학에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분야 융합 교과를 신설 지원했다.
인도네시아 고등학교에서 융합형 창의 교과 수업을 주도할 수 있는 STEAM 전문교원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서강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당 국가 중고등학생의 과학 및 수학 등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독립적인 교육 커리큘럼 '메르데카 교육과정'의 전면 실행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현장에 AI와 코딩, 과학기술과 예술 등의 융합적 교육을 강의할 수 있는 교원들이 부족해 실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서강대 산학협력단은 올해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과학기술자 NGO인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사범대학에 STEAM형 교과과정을 설치했다.
이에 필요한 창의 실습실을 구축해 지원하는 사업에 착수했으며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사범대학인 사나타달마대학 교육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과학 교육 및 AI, 코딩, 디자인씽킹, CAD 설계 및 3D 디자인 등의 정규 교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과학과 공학에서 현지 수준과 요구가 결합된 적정 기술을 활용해 예술과 공학을 과학 교육에 활용하는 방식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첨단 3D 프린팅 실험실을 설치해 다양한 실습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서강대는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배출되는 본 교육과정 이수자들은 기존의 생물교육, 화학교육, 물리 교육 및 수학 교육학 이외에 전문화된 STEAM 교육의 마이크로 학위를 받게 된다.
이에 2026년까지 STEAM 교육을 받은 과학교사 100여 명을 인도네시아 전국에 배출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 완공될 팹랩 등을 활용해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지속 개발해 현직에 있는 과학교사 재교육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본 사업을 제안한 신관우 서강대 산학협력단장 교수는 "서강대는 10년 전부터 인도네시아 과학 교육의 인프라 구축에 참여해왔다"며 "사범대에서 훈련된 과학교사를 배출해 이들이 현지 지역 사회, 특히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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