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초박빙 선거 될 것…200~300표 차이로 결판 날 수도"
단일화 언급하며 "김경지, 사시·행시 합격자" 경쟁력 호소
정부·여당 겨냥 "신상필벌…못하면 권한 줄이거나 회수해야"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10·16 재·보궐선거 격전지 중 한 곳인 부산 금정구를 방문해 조국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부산대역에서 김경지 후보와 유세 트럭에 오른 뒤 "걱정하지 마시라. 오는 길에 조국 대표님과도 얘기했다"며 "우리가 비록 경쟁하지만 그것은 서로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파이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곧 1대 1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초박빙 선거가 될 거다. 200~300표 차이로 결판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협상을 이루지 못하고 지난달 27일 각각 본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김경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가 출격한 가운데 2차 단일화 시한은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7일, 3차 시한은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11~12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치켜세웠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해 "저는 겨우 공부해서 사법고시 합격밖에 못했는데 이 분은 행정고시 사법고시 두 개 다 합격했다"며 "금정구 살림하면 잘하지 않겠나. (당선되면 부산에서) 유일한 민주당 구청장이 될 텐데 확실하게 밀어드리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신상필벌. 잘못하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고 잘하면 상을 줘야 사회가 제대로 운영된다. 잘하면 더 큰 권한을 주고 잘못하면 권한을 줄이거나 회수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 대부분 국민들은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에 기회를 주셨지만 부산은 안타깝게도 국회의원 단 한 분만 살아남았다"며 "1차 심판은 실패했더라도 2차 심판은 반드시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달라. 우리 김경지를 통해 심판해주시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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