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차세대 車 냉매 원료 '아이오딘' 선점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SK이노베이션 계열의 SK엔무브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차량용 냉매의 핵심 원료 아이오딘(Iodine·요오드)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며 사업 성장 기틀을 다졌다.

SK엔무브는 지난 1일(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김원기 SK엔무브 사장과 파블로 알티미라스(Pablo Altimiras) SQM 아이오딘 부문 총괄사장이 아이오딘 공급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 시기와 물량은 본 계약 후 확정한다. SQM은 20년 이상 우수한 품질의 아이오딘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며, 올해 연간 1만4000t(톤)의 아이오딘을 판매, 전 세계 아이오딘 공급량의 35%를 점유할 전망이다.

SK엔무브는 이번 계약 체결로 향후 글로벌 냉매 공급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오딘을 활용하면 기존 냉매 보다 냉난방성능이 개선된 차세대 차량용 냉매를 개발할 수 있다. SK엔무브는 지난 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차세대 차량용 냉매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엔무브가 개발 중인 제품은 지난 6월 미국 냉동난방공조협회(ASHERAE)로부터 국제표준인 알넘버(R-Number)* 인증을 받기도 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견고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선도 냉매 기업이자 대표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