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열흘간 한강 수상·한강공원 일대 개최
수상 요가·무소음 DJ파티·수퍼산만대회 등 다채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올 가을 서울 한강공원에서 몸 건강부터 마음 건강까지 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한강 수상과 8개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한강페스티벌 가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한강페스티벌은 계절별로 한강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과 즐거움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사계절 축제다.
이번 가을편은 '건강한 한강 산책'을 주제로 여름내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처방과 치유의 프로그램 16개를 운영한다.
오는 11~13일에는 '오늘 운동은 한강에서 완료(오운한) 챌린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1일 오후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에서는 국가대표 줄넘기시범단(KJA:경민대 점프로프 아카데미) 공연과 함께 음악에 맞춰 즐기는 댄스 줄넘기를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12일 망원한강공원 초록길에서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 '점핑 피트니스'가, 13일 뚝섬한강공원 서울윈드서핑장에서는 패들보드 위에서 진행하는 수상 요가 프로그램이 열린다. 잠실한강공원 물놀이장에서는 13일 오후 6시부터 '별밤무소음DJ파티'가 펼쳐진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면 오는 7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취소분 등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접수를 받는다.
오는 14~20일에는 한강의 정취를 차분하게 즐기며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19~20일 '해질녁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34인조 클라츠오케스트라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연주하고 발레 공연도 어우러진다.
미술 인문학 강사와 함께 '겸재 정선'의 동선을 따라가며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선상 프로그램 '겸재 정선 그림 뱃놀이'도 16~18일 여의도 한강공원 르네상스호에서 진행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11일까지 선착순 예약 접수를 받는다.
오는 19일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에서는 현대의 복잡한 일상 속 숨은 집중력을 찾아내는 '제1회 수퍼산만대회'가 열린다.
수퍼산만대회는 산만한 방해물을 이겨내고 집중력이 필요한 활동을 수행하는 대회로, 스크린을 통해 문제를 푸는 미션과 좁은 물병 입구에 물 따르기 등 액티비티 미션 등으로 구성된다. 대회 종료 후 명상 지도자와 함께 힐링 명상의 시간도 준비된다.
이밖에 12일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 일대에서는 아프리카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이 열린다. 축제 기간 수상레저를 할인된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세빛섬 요트·카약페스티벌'도 진행된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에서 여의도한강공원 구간을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고 한강 야경을 보며 불꽃놀이를 즐기는 '한강한류불꽃크루즈'도 즐길 수 있다.
한강페스티벌 가을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축제 공식 누리집(festival.seoul.go.kr/hangang), 페이스북(facebook.com/hangangriverfestival), 인스타그램(@hangang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 문의도 가능하다.
시는 해당 기간 여의도·반포·뚝섬 일부 공원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축제 방문 시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부탁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2024 한강페스티벌 가을과 함께하는 건강한 한강 산책을 통해 즐거운 추억은 물론 몸과 마음의 건강도 살펴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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