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의 茶(차)사랑 가득…제주 '오설록 티팩토리' 주목

기사등록 2024/10/03 12:18:15

고 서성환 선대회장, 1970년대부터 차(茶)사업 주목

제주 녹차밭 직접 일궈내, 현재 총 100만평 규모

일원화 생산 시스템 갖춘 대규모 공간으로 거듭나

오설록 티팩토리, 연내 대중 투어프로그램 공개 예정

[제주=뉴시스] 이현주 기자=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남차밭에는 2만3000㎡(7100평)의 대지면적을 가진 '오설록 티팩토리'가 위치해 있다. 2024.10.02. ju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현주 기자=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남차밭에는 2만3000㎡(7100평)의 대지면적을 가진 '오설록 티팩토리'가 위치해 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이현주 기자 = "1970년대 국내에서 차(茶) 사업은 쇠락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 초기 반대가 많았습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시 서성환 선대회장님께서 원료 생산부터 제조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셨습니다. 그 결과, '오설록 티팩토리'는 일원화된 생산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이민석 오설록 티팩토리 연구소장)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한남차밭에는 2만3000㎡(7100평)의 대지면적을 가진 '오설록 티팩토리'가 위치해 있다.

이는 오설록 제품에 대해 연간 646톤의 제조 능력과 8600만개의 제품 출하 능력을 갖춘 대규모 공간이다. 지난해 9월 준공됐다.

한남차밭에서의 녹차 원재료 재배부터 팩토리 내 가공·포장시설까지 이르는 일원화된 다(茶)류 생산 시스템을 갖춘 공간이다.

제주에 이같은 대규모 차 생산 팩토리가 들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서성환 선대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제주=뉴시스] 이현주 기자=서성환 선대회장은 1970년대에 사업상 외국을 자주 드나들며 각 나라마다 고유한 전통 차(茶)와 차 문화가 있음에 주목했다. 티팩토리 내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역사 전시 코너. 2024.10.02. ju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현주 기자=서성환 선대회장은 1970년대에 사업상 외국을 자주 드나들며 각 나라마다 고유한 전통 차(茶)와 차 문화가 있음에 주목했다. 티팩토리 내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역사 전시 코너.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 선대회장은 1970년대에 사업상 외국을 자주 드나들며 각 나라마다 고유한 전통 차(茶)와 차 문화가 있음에 주목했다.

적지를 찾던 서 선대회장은 차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강수량과 일조량을 갖춘 제주에 터를 잡았다.

그는 한남차밭을 비롯해 서광차밭, 돌송이차밭을 직접 방문하고 개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제주에 총 100만 평 규모의 '오설록 유기농 다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설록의 티팩토리는 찻잎 재배부터 제품 기획·연구, 제조·포장·출하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내외부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인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가 맡았다.

165m 길이의 2층 남향 구조로 선보이는 오설록 티팩토리는 순환형 동선 체계가 특징이다.

내부공간은 제조·포장·출하의 생산과정 순서에 따라 서측에서부터 동측방향으로 구성됐다.

곳곳에 배치된 공정별 관람창을 통해 다류 제조의 모든 과정을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제주=뉴시스] 이현주 기자= 차 원료부터 최적의 향과 맛을 낼 수 있는 조합까지 여러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2024.10.02. ju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현주 기자= 차 원료부터 최적의 향과 맛을 낼 수 있는 조합까지 여러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2024.10.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차 원료부터 최적의 향과 맛을 낼 수 있는 조합까지 여러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오설록 티팩토리에서 만난 이민석 소장은 아모레퍼시픽 오설록에서 20년간 근무한 이른바 '차 전문가'다.

이 소장은 "차는 다른 기호식품에 비해서 다양성이 큰 장점"이라며 "국내 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오설록이 가지고 있는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설록 티팩토리는 연내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투어 프로그램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오설록 티팩토리 외부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설록 티팩토리 외부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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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성환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의 茶(차)사랑 가득…제주 '오설록 티팩토리' 주목

기사등록 2024/10/03 12:18: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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