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단체·학계·청년 선도농, 미래 스마트축산 공유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열고 상용화 부문에 한우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시한 ㈜바딧과 알고리즘 부문에 애그리로보텍이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 경영비 절감, 악취·탄소 저감 등 복합화된 축산 현장문제 해소에 기여한 스마트축산 우수모델을 발굴·시상하고 축산현장에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공모를 시작으로 8월 전문가 심층 평가를 통해 결선 진출 7개 팀을 엄선했으며 현장 발표평가를 통해 우열을 겨뤘다. 대회는 스마트축산 인공지능(AI) 상용화 부문과 알고리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상용화 부문에는 총 3개 팀이 한치의 양보 없는 진검 승부를 펼쳤고 한우의 생육·건강·번식 등에 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분석·학습·알고리즘화해 폐사율 감소(10%→ 1%), 생산성 향상(10%) 등 성과를 창출한 ㈜바딧이 장관상을 받았다.
수상업체는 ▲송아지와 암소 등의 사료섭취 및 반추시간, 기침횟수, 활동량과 축사내 온·습도 데이터를 축적 ▲개체별 건강관리에 관한 알고리즘(AI) 개발 ▲목걸이형 웨어러블을 활용해 건강상태 실시간 점검, 사료 급이기, 송풍팬 등을 원격 통합제어하는 솔루션을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돈군별 사료급여량과 증체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학습·알고리즘화해 사료효율 최적화 모델을 상용화한 인트플로우(주)가 받았고 우수상은 계사별 급이, 음수, 온·습도, 체중 데이터를 집계·분석·활용해 출하일령 예측에 관한 알고리즘을 상용화한 ㈜호현에프앤씨에게 돌아갔다.
알고리즘 부문에선 축사 온·습도 등 환경 데이터와 평균체중·사육밀도 등을 연계 분석해 증체량, 사료 요구율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한 ㈜애그리로보텍이 장관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영상학습 모델을 통한 돼지의 생육단계별 체중 관리에 관한 알고리즘 ▲거세우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조기출하 또는 고급육 생산 개체 분류 등 맞춤형 사육에 관한 알고리즘 ▲꿀벌의 이미지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의 조기 발견에 관한 알고리즘 등을 제안한 업체와 대학이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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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우리 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후계·청년농이 스마트축산을 통해 우리 축산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구현하는 계기가 된 자리였다"며 "정부는 AI 활용 스마트축산 우수사례를 보급·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