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골 부상→선발 제외' 두산 양의지 "통증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중"[WC]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수비는 가능하지만, 타격이 불가능하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허경민(3루수)-김기연(포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두산의 주전 포수 양의지가 라인업에서 빠졌다. 쇄골 부상으로 지난달 21일 잠실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2차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양의지는 이날 우선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에 대해 "아직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컨디션이 70~80%면 경기에 나갈 수 있을 텐데 그 정도는 아니다. 상태가 좋아지고 있는데, 더 지켜봐야 한다"며 "수비는 가능한데 타격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상황을 보려 한다"고 말했다.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양의지는 "타격할 때 (상태가) 좋지 않아서 (선발로) 못 나가게 됐다. 방망이를 휘두를 때 통증이 있다. 타격에 지장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준플레이오프에 (선발로) 나갈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트레이닝 팀에서 계속 치료를 도와주고 있어서 타격할 때만 아프지 않으면 경기에 바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아픈 상태에서 경기에 나가면 더 심해질 수 있어서 아직은 조심스러운 단계"라고 덧붙였다.

다음 단계인 준플레이오프에서 양의지가 공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1차전을 승리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의 호투가 필요하다.

양의지는 "(곽빈이) 많이 성장했다. 어린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면서 경기하니까 나도 느끼는 것이 많다. 야구도 새롭게 알게 되고 계속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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