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성애 합법화 반대' 교총에 "충분히 논의해야"

기사등록 2024/10/02 16:20:27

최종수정 2024/10/02 19:46:16

이재명 대표 2일 개신교계 인사 잇따라 예방

이, 교총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우려에 "타협하는 과정이 중요"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해 장종현 대표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0.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총연합을 예방해 장종현 대표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동성애 합법화 문제'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사회적인 대화·타협이 충분히 성숙된 다음에 논의해도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과 만나 '동성애 합법화 금지' 요구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장 회장은 "동성애의 문제를 법원에서 합법화 아닌 합법화를 시켜줬는데 의원 입법으로도 진행될 것 같다. 이는 기독교를 넘어 우리나라 문화적으로도 맞지 않다"라며 "동성애 만큼은 의원 입법으로 해서는 안된다"라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동성애 합법화 문제, 차별금지법 문제는 사회 갈등의 중요한 한 축이어서 상당한 정도의 피차 간 오해가 있다"며 "우려하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추진하자는 쪽의 입장도 이해되는 바가 있지만 여전히 실체와 다른 상당히 큰 간극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대화하고 설득하고 타협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대화하고 이해를 넓히고 타협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자칫 잘못하면 이러한 대립되는 의제들이 사회 충돌, 갈등 격화의 원인이 되기도 해서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근본은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일상을 살면서 먹고 사는 문제들이 충분히 해결되는 게 지금은 더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는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와 만나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실종되고 전쟁만 남았다"라며 "정치라는 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사실 타협이다. 그런데 지금은 상대를 부정하고 없애려 하는데 여기서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국민들이 나설 것"이라며 "비정상이기 때문에 정상으로 결국 회귀할 것이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최소화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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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동성애 합법화 반대' 교총에 "충분히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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