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긴급수출비상대책반 회의 개최
파업 대비 조기 선적·항로 전환 등 대처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동부 항만노조 파업에 따른 국내 영향을 점검했지만 아직까지는 수출 물품의 선적과 인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는 2일 미국 동부 항만노조 파업 영향으로 북미지역 수출물류 차질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긴급 수출비상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북미지역 수출 물품의 선적과 인도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아직까지 파업으로 인한 특이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자동차 등 북미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현지 공장 건립 및 생산 활동도 충분한 재고 여력 등을 바탕으로 영향이 제한적인 수준으로 전해졌다.
미국 동부지역으로 수출하는 우리 수출기업들은 이번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동부지역으로 향하는 일부 수출물품을 조기 선적하거나 항로를 전환해왔다.
정부는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수출기업 비상지원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미국 서부·멕시코 등 대체 기항지 소재 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 확대 및 현지 대체 물류사 연결 ▲필요시 미국 서부 노선 중소기업 전용선복 확대 ▲대금결제 지연 등에 따른 피해기업 유동성 지원 등 대책을 신속 추진키로 했다.
김대자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번 미국 동부 항만 노조 파업 사태 추이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보다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향해 순항중인 만큼 이번 사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기업 애로해소에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