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시장·한-헝 35주년 기념 문화혁신부 차관 면담
자매결연 30주년 기념 대전시립교향악단 부다페스트 공연 관람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는 헝가리를 방문 중인 이장우 시장이 자매도시인 부다페스트에서 자매도시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장은 부다페스트 문화도시 개발프로젝트 현장 시찰부터 부다페스트 시장 면담, 헝가리 문화혁신부 차관 면담 등의 일정도 소화했다.
올해는 대한민국-헝가리 수교 35주년이자 대전과 부다페스트의 자매결연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양 도시는 1994년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이 시장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첫 일정은 이 시장과 대표단은 부다페스트 시장 및 헝가리의 과학기술혁신 정책과 문화예술 정책 등의 주무 부처인 문화혁신부 차관과 면담이 진행됐다.
이 시장은 게르게이 커러초니 부다페스트 시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두 도시의 동반 성장을 위해 과학과 문화 부분에서 더 많은 교류를 할 것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게르게이 커러초니 시장님께서는 재선 후 근무 첫날이라고 들었다. 어려운 정치 상황에서 면담까지 해주셨는데, 축하와 감사 인사를 함께 드린다”라며 “한국과 교류 35년, 대전과는 30주년이다. 앞으로도 문화와 과학 분야에서 미래를 함께 준비하자”라고 말했다.
이에 커러초니 부다페스트 시장은 “대전은 과학도시이고 스마트시티로 배울 점이 많은 도시이다. 과학과 문화도시인 대전과 부다페스트 두 도시의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장 면담에 이어 헝가리 문화혁신부 로버트 지고 차관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노벨상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기초과학 강국인 헝가리와 세계적 수준의 과학 인프라가 탄탄한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과학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가 작년 바이오 분야 노벨상을 배출한 만큼 대전과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연구기관-기업 간 교류가 활성화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지고 헝가리 문화혁신부 차관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의 과학수도 대덕연구단지와 KAIST 등 첨단과학기술 인프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국가·도시 간 차원에서 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고 화답했다.
이후 도시재생&문화예술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리게트 부다페스트 프로젝트의 현장인 바로시리겟 공원을 방문했다.
리게트 부다페스트 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시작된 유럽에서 가장 큰 문화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공원 재개발을 통해 문화 확장과 자연공간 보존 등을 목적으로 한다. 2028년까지 헝가리 음악의 집을 비롯한 미술관, 식물원 등 명품 건축물들을 조성하고 있다.
1일 저녁에는 한-헝 수교 35주년 기념 리셉션에 부다페스트 관계자와 함께 참석했고 헝가리 리스트음악원에서 열리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일 헝가리 국립민속무용단이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좋은 공연을 선보여 대전시민들도 흥겹게 공연을 즐겼다”라며 “양국의 문화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오늘 대전시향의 연주를 부다페스트 시민들이 즐기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헝가리 국가’로 시작해‘애국가’,‘아라리요’ 등 우리나라의 전통을 알릴 수 있는 곡과 드보르작 교향곡 등 클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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