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지방통계청, 9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9월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4.73(2020=100)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1년 전보다는 1.6% 올랐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들어 1.8%로 떨어진 데 이어 2개월 연속 1%대에 머물렀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117.84로 전년 동월(116.09) 대비 1.5% 상승했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주류, 음식서비스 등에 해당하는 일부 품목으로 구성된 식품은 2.5%, 식품 이외는 0.8% 각각 상승했다.
생선·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7.93으로 전년동월대비 4.4% 상승했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는 1.1%, 신선채소는 13.5% 각각 상승했고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2.9%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에 0.15%포인트(p) 기여했다.
주요 등락 품목은 배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63.1% 상승했고 배(36.7%), 무(29.7%) 등도 올랐다. 토마토(10.2%), 쌀(5.1%), 국산쇠고기(3.3%)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전월인 8월과 비교하면 배추(65.6%), 무(54.9%), 토마토(32.6%) 등이 올랐다. 배(26.7%), 포도(21.2%), 사과(9.4%) 등은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0.4% 올라 전체 물가 상승에 0.14%p 기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방약(24.9%), 수입 승용차(7.2%), 여자외의(5.1%) 등이 올랐다. 경유(12.8%), 휘발유(8.5%), 소시지(7%)는 각각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 품목도 전년 동월 대비 3.9%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에 0.16%p 기여했다. 지난해보다 지역난방비(10%), 도시가스(7.5%), 상수도료(6.9%) 등이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관리비(4.6%) 등도 오르며 개인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고 전체 물가 상승에는 0.91%p 기여했다. 도시철도료(20%), 시내버스료(17.8%) 등도 올라 공공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서울, 부산, 대구 등 40개 지역에서 조사하고 기준연도는 2020년이다.
조사 품목은 상품 및 서비스 458개 품목이며 품목별 가중치는 가계 동향 조사 월평균 소비지출액에서 각 품목의 소비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서 1000분비로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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