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페이스북에 입장 밝혀
"현 정책 강행할 경우 정상적 의학교육 불가능"
[서울=뉴시스] 백영미 최영서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료 사태 해결을 위해 의정 대화의 조건으로 의대 정원 감축을 거론하자 전공의 대표가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일축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페이스북에 이날 보도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면서 "재차 강조합니다만,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월 기존 3058명에서 약 50% 증원(1509명)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4567명)을 발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임현택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대전협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월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을 발표한 이후부터 2025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와 언론에 염증을 느낀다"면서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정치 공작과 언론 왜곡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의협은 전날 브리핑을 갖고 의정 대화의 조건으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 조정을 요구하면서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2026학년도의 경우 감원도 가능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입시가 끝나기 전 조정 가능하다"면서 "늘어난 1500명을 도저히 교육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교육 가능한 수준으로 법적·절차적 변경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2020년 9·4 의정 합의를 정부가 어기면서 파탄 난 의정 신뢰는 정부가 다시는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정책을 이렇게 전문가 집단을 악마화하면서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2025년에 초래될 의대 교육의 파탄을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부터는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의협은 2025학년도·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한 뒤 2027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투명하고 과학적인 추계를 거쳐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의협은 202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이 시작된 지난 9일 "의대 증원 백지화는 전공의 복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면서 2027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은 오는 2일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의료계 단체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사태 대응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페이스북에 이날 보도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정상적인 의학 교육 역시 불가능하다"면서 "재차 강조합니다만,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월 기존 3058명에서 약 50% 증원(1509명)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4567명)을 발표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임현택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대전협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2월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을 발표한 이후부터 2025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와 언론에 염증을 느낀다"면서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 정치 공작과 언론 왜곡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의협은 전날 브리핑을 갖고 의정 대화의 조건으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 조정을 요구하면서 내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2026학년도의 경우 감원도 가능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입시가 끝나기 전 조정 가능하다"면서 "늘어난 1500명을 도저히 교육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교육 가능한 수준으로 법적·절차적 변경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2020년 9·4 의정 합의를 정부가 어기면서 파탄 난 의정 신뢰는 정부가 다시는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정책을 이렇게 전문가 집단을 악마화하면서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2025년에 초래될 의대 교육의 파탄을 이제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6년부터는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동안 의협은 2025학년도·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한 뒤 2027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투명하고 과학적인 추계를 거쳐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의협은 2025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이 시작된 지난 9일 "의대 증원 백지화는 전공의 복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라면서 2027학년도 의대 정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은 오는 2일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의료계 단체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사태 대응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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