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북, 핵사용시 정권 종말…핵기반 한미동맹·첨단기술 강군으로 강력 대응"

기사등록 2024/10/01 11:19:52

최종수정 2024/10/01 11:26:17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전략사령부 창설 선포 "북핵 대응할 핵심부대"

"북, 핵무기가 정권 지켜준다는 망상 벗어나야"

"북, 적대적 두국가론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

"한미 핵기반 동맹에 한미일 협력 안보 강화"

"첨단기술기반 국방혁신…무기도입 절차 단축"

"적의 신의 기댄 평화는 신기루…힘으로 평화 수호"

"군복에 자부심 갖도록 헌신에 합당한 처우 보장"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0.01. chocrystal@newsis.com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10.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국군의날을 맞아 북한의 핵·미사일 억제 핵심이 될 전략사령부 창설을 공식 선포하고, "북한이 핵무기 사용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올해 국군의 날은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오늘 우리의 국방 역량을 대폭 강화하는 전략사령부가 창설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단단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마침내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 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다변화되고 있는 도발에 대한 즉각적 응징 등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또 "그날이 바로 북한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과 GPS 교란 공격에 대해 "저열한 도발"이라고 규정하면서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러시아와의 불법 무기 거래로 국제사회의 규범에 역행하며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굳건한 한미동맹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워싱턴선언을 기점으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이 행동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해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힘에 의한 평화'의 기반이 되는 강력한 군사력과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국방혁신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정세 악화 등을 언급하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환경에서 더 강력한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에 기반한 국방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와 우주, 사이버, 전자전 영역에서 미래의 전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국방 연구개발 분야를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며 "무기 체계 개발과 도입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적의 신의에 기댄 가짜 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적이 넘볼 수 없도록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만든 전차와 자주포, 방공무기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을 누비면서, K-방산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K-방산은 국가 안보와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 됐다"며 K방산의 우수성도 환기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면서 철저한 대적관을 주문하고, 장병들의 헌신에 대한 합당한 처우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서 평화유지에 헌신하는 우리 군의 활약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군 육성은 장병들의 사기에서 출발한다"며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식주와 의료체계를 비롯한 제반 복무환경을 계속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군복에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국가를 위한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장병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을 가질수 있도록 해야한다. 투철한 정신무장과 전우애로 단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저는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장병들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했다.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 뒤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4.10.01. chocrystal@newsis.com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 뒤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4.10.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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