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중앙 수비 주전 싸움 치열
정승현·조유민·이한범·김주성 경쟁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세대교체라는 과업에 직면한 한국 축구가 김민재(독일) 파트너 찾기에 나선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 4차전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소집 대비 7명의 선수가 바뀐 가운데 김영권(울산)이 제외됐다.
홍 감독은 배경에 대해 "김영권은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조금 피로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원정은 중동에 나가 있는 선수들로 구성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조합적인 부분은 계속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 월드컵을 생각한다면 차근차근 세대교체를 진행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중앙 수비는 세대교체가 시급한 포지션 중 하나이며, 새 시즌 뱅상 콩파니 감독 지휘 아래 정상급 수비수로 다시 거듭난 김민재의 짝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는 정승현(알와슬),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서울)이 경쟁한다.
정승현은 과거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뒤 현재까지 활약 중인 베테랑 수비수다.
울산 시절 홍 감독 지도를 받아 전술적인 이해와 적응이 비교적 수월하다는 강점이 있다.
조유민은 과거 파울루 벤투 감독 눈에 띈 뒤부터 줄곧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입단 후 꾸준한 출전으로 경기 감각이 최상인 상태다.
이한범은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조규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유럽파 수비수다.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소속팀 출전 시간은 부족하지만 장기적으로 지켜볼 유망주다.
김주성은 현대 축구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일컫는 왼발 센터백이라는 장점을 지녔다.
홍 감독이 국내에서 직접 지켜본 선수 중 하나인 만큼 데뷔전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 내달 10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이번 10월 경기는 월드컵 본선으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짚으며 "상대가 굉장히 강한 팀이기 때문에 우리 역시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홍명보호는 내달 6일 오후 9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요르단으로 출국하며, 해외파는 각자 소속팀에서 출발해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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