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부회장, 국감 증인 채택…"승계 점검"

기사등록 2024/09/30 15:58:39

최종수정 2024/09/30 16:42:16

정무위의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

한화에너지 공개매수·RSU 부여 등 질의 계획

[서울=뉴시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한화그룹) 2024.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한화그룹) 2024.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한화에너지 공개 매수 및 한화 계열사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추진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논란들을 국정감사에서 들여다보겠다는 차원이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2024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안)'에 따르면 김 부회장이 공정위 국감 증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증인 채택은 한화그룹 오너 3세의 경영 승계를 두고 발생한 편법 논란에 대해 김 부회장에게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취지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동관·김동원·김동선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의 지분을 공개매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오너 3세들의 승계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김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로부터 받은 RSU에 대해서도 국감에서 질의와 대답이 이뤄질 수 있다. RSU는 근속연수나 성과 등 특정 조건 충족 시 임직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 기반 보상 제도 중 하나다. 이 RSU는 후계 구도 강화를 위한 지분 확보 차원으로도 쓰일 수 있어 논란이 제기된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0년 이후 ㈜한화 53만1000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만4000주, 한화솔루션 39만4000주를 RSU를 통해 부여받았고, 향후 10년 뒤 지급받은 주식을 실제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RSU와 후계 구도 연관설을 일축한다.

한화그룹 측은 "김 부회장이 부여받은 RSU는 전체 주식의 0.35%에 불과하고, 매년 부여받는 규모가 0.1% 안팎이어서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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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부회장, 국감 증인 채택…"승계 점검"

기사등록 2024/09/30 15:58:39 최초수정 2024/09/30 16: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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