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마이애미, 지난해 감독상 수상한 슈마커 감독과 결별

기사등록 2024/09/30 14:48:58

[워싱턴=AP/뉴시스] 스킵 슈마커. 2024.09.13
[워싱턴=AP/뉴시스] 스킵 슈마커. 2024.09.1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지난해 감독상을 받은 스킵 슈마커 감독과 결별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30일(한국시각) 슈마커 감독이 2025년 팀을 이끌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한 슈마커 감독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스에서 코치로 일했고, 2022년 10월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았다.

슈마커 감독은 하위권을 맴돌던 마이애미를 2023년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며 지도력을 과시했고,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마이애미는 62승 100패, 승률 0.383의 저조한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자 마이애미 구단은 슈마커 감독과 작별하기로 했다.

슈마커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2경기였던 29일,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조모상을 이유로 팀과 함께하지 않았다.

마이애미를 떠난 슈마커 감독은 복수 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CBS스포츠는 "신시내티 레즈를 비롯해 사령탑을 찾아야하는 팀들이 있다. 탐내는 팀들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슈마커 감독은 지난 20일 다저스전에서 50홈런-50도루에 홈런 1개만을 남긴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고의4구로 거르지 않고 정면대결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마이애미가 3-9로 뒤진 7회 2사 3루에서 슈마커 감독은 투수 마이크 바우먼에 고의4구 사인을 내지 않았고, 오타니는 좌월 투런포를 날려 50홈런-50도루를 완성했다.

경기 후 슈마커 감독은 "1점 차였다면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 (정면 부를 피하는 것은) 야구의 신이 봐도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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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마이애미, 지난해 감독상 수상한 슈마커 감독과 결별

기사등록 2024/09/30 14:48: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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