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6번째 TIPF…비셰그라드 4국과 모두 체결
무역·투자 증진에 에너지·공급망 등 다방면 협력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우리 정부가 슬로바키아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면서 포괄적인 산업협력기반을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데니사 사코바 슬로바키아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과 TIPF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우리의 유럽연합(EU)내 10대 교역국으로 140여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양국 간 자동차·가전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협력 분야도 전기차·청정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중요한 협력국으로 꼽힌다.
TIPF는 산업공급망·민간협력 촉진을 아우르는 협력 채널로 이를 활용해 양국 간 무역·투자 증진뿐 아니라 산업·에너지·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 간 공동프로젝트 개발·무역장벽 제거·업계 및 기관 간 교류 확대 등 포괄적 산업협력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슬로바키아 TIPF는 우리가 체결한 26번째 TIPF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유럽 제조업 거점인 체코·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등 비셰그라드 4국과 TIPF를 모두 체결해 V4 국가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의 대(對)V4 교역규모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5% 증가했다. 지난해 무역규모는 약 261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협력 분야도 자동차·가전에서 전기차 배터리·원전·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에 완성된 한-V4 TIPF 채널은 V4 국가와 경제협력의 외연을 한층 더 확대하는 데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