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안 쉬어져요" 시민 생명 하임리히법으로 구한 경찰

기사등록 2024/09/30 10:00:00

최종수정 2024/09/30 10:24:15

약 먹고 호흡곤란 50대, 시흥 능곡파출소 들어가 쓰러져

경찰 신속히 하임리히법 실시, 이송 중 위기 상황에 재차 실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하고 있는 이주성 경감.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하임리히법을 실시하고 있는 이주성 경감.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시흥경찰서 능곡파출소 경찰관들이 약을 먹고 아니필락시스 쇼크를 겪는 환자에 신속히 하임리히법을 실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27일 파출소 안으로 들어온 A씨(50대)가 갑자기 쓰러졌다. 근무 중 A씨를 발견한 이주성(43) 경감과 장경주(33) 경사는 A씨에 즉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했고, A씨는 구토를 통해 약간의 의식을 회복했다.

이어 이 경감과 장 경사는 도착까지 수 분이 걸린다는 119를 기다리기에 상황이 너무 위급하다고 판단, 직접 A씨를 병원으로 후송하기 시작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었는데, 두 경찰은 바로 차를 정차하고 재차 하임리히법을 실시해 구토를 유발했다.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 당시 약을 먹은 뒤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 곤란이 오자 119에 신고했으나, 위치까지 약 20분이 걸린다는 말을 듣고 근처에 있던 능곡파츨소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서 10분만 늦었으면 사망했을 수 있다고, 빨리 와서 다행이라고 했다"며 "최선을 다해 처치해 주고 애써준 경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주성 경감은 "목을 부여잡고 숨이 안 쉬어진다는 A씨 말을 듣고, 최근 교육받은 하임리히법이 생각났다. 몸이 먼저 반응한 것 같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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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안 쉬어져요" 시민 생명 하임리히법으로 구한 경찰

기사등록 2024/09/30 10:00:00 최초수정 2024/09/30 10: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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