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1% PK 27% 서울 23% 충청 26%
70대 이상 16%p올라 53%…60대 28%
여 지지층 60%, 보수 41%…소폭 상승
긍정이유 '외교' 25%…부정 '의대증원'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전 대비 3%포인트 오른 23%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7월 3주차 이후 약 2개월 만의 반등이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가 23%, 부정평가가 6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2주 전 대비 긍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7월 3주차 29%에서 9월 2주차 20%까지 지속 하락하다가 이날 처음 반등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TK)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내린 31%, 부산·울산·경남(PK)은 5%포인트 오른 2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TK 60%, PK 64%로 나왔다.
서울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23%, 인천·경기는 21%, 대전·세종·충청은 7%포인트 상승한 26%, 광주·전라 지지율은 8%다.
연령별 지지율은 고령층에서 크게 올랐다. 70대 이상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53%로 부정평가(33%)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지난 두 차례 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지지율을 앞섰으나 과반 지지율을 회복한 것이다.
한편 전반적으로는 18~29세 14%, 30대는 14%, 40대 12%, 50대 지지율은 4%포인트 오른 20%로 낮게 나타났다. 60대 지지율도 4%포인트 내린 28%로 20%대에 진입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5%포인트 오른 60%, 보수층 내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41%로 집계됐다. 무당층 내 지지율은 11%, 중도층 지지율은 19%로 각각 3%포인트씩 올랐다.
한국갤럽은 "4월 총선 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지만 2주 전의 취임 후 최저치(20%)에서는 벗어났다. 70대 이상 등에서 변화 폭이 컸다"며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짐작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직전 조사보다 10%포인트 늘어난 25%로 1위였고, '원전 수주'가 5%를 얻어 5위로 등장했다. '의대 정원 확대'가 7%포인트 빠진 7%로 2위다.
한편 부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가 16%, '소통 미흡'과 '경제·민생·물가'가 각각 13%로 나타났고 '김건희 여사 문제'가 6%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8726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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